네오플 ‘던파 유니버스 2025’ 전면 취소…사내 파업이 원인?
던파 페스티벌 2025 취소 이유는? 네오플 전면 파업 여파 정리
던전앤파이터(DNF)의 팬들에게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네오플이 준비하던 2025년 ‘던파 유니버스’ 오프라인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는 것입니다. 해당 행사는 원래 8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최근 네오플 내부의 전면 파업 여파로 인해 더 이상 준비가 어렵다는 판단 하에 취소가 확정되었습니다.
행사 취소, 단순한 일정 문제가 아니다
네오플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콘텐츠 완성도가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해 유저들에게 완성도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업계와 유저들 사이에서는 행사 준비를 가로막은 ‘전면 파업’이 실질적인 원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현재 네오플 직원 중 80% 이상이 파업에 동참하고 있으며, 핵심 개발 인력들도 대부분 빠진 상황에서 대형 유저 행사 진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네오플 전면 파업, 왜 벌어졌나?
이번 파업은 지난 6월 25일부터 시작된 것으로, 민주노총 산하 네오플지회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파업의 핵심 원인은 성과급 지급 방식과 금액에 대한 갈등입니다.
‘던파 모바일’은 중국에서만 약 1조 3천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큰 성과를 올렸지만, 직원들이 체감하는 성과급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노조 측은 "회사가 영업이익의 약 4%만을 수익 공유로 제시하고 있다"며, 이는 정당한 분배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반면 사측은 “중국 매출은 여러 회계 기간에 걸쳐 분할 수익으로 들어오며, 관련 성과급은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의 입장차가 뚜렷한 상황입니다.
행사 대신 사회공헌?... 팬들 반응 엇갈려
네오플은 행사 취소 대신, ‘어린이들을 위한 여름 방학 놀이 공간’ 등의 사회공헌형 오프라인 이벤트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온라인 기반의 '유니버스 한데이' 이벤트도 별도로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팬들은 “그간 행사를 기다려온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취소 공지가 행사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발표돼 실망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업데이트는 예정대로? 향후 일정은
네오플은 이번 행사와 별개로, 던파 콘텐츠 업데이트 일정은 기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8월 16일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8월 24일 라이브 서버 패치가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이 일정에도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며, 현재로선 향후 파업 종료 여부와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던파 유니버스 2025’ 행사 취소는 단순한 개발 지연이 아닌, 내부 파업이라는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한 결과입니다. 유저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지만, 한편으로는 게임 산업 내 ‘성과 분배’와 ‘노사 갈등’ 문제를 다시 한번 조명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추후 네오플과 노조 간의 협상이 원만히 타결되어, 던파 유니버스가 다시 유저들 곁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