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마을·정육각 회생 절차 돌입…‘신선 유통’ 혁신은 왜 실패했나2025년 7월, 유통업계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유기농 전문 브랜드 초록마을과 초신선 축산 유통 스타트업 정육각이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한 것이다. 한때 '친환경'과 '초신선'이라는 트렌드를 이끌던 두 기업의 동반 몰락은 단순한 경영 실패 그 이상이다. 유통 혁신의 민낯과 무리한 확장 전략의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정육각의 도전과 무리한 인수정육각은 2016년 ‘도축 후 24시간 이내 배송’이라는 파격적인 콘셉트로 출범한 신선식품 스타트업이었다. 스마트 물류시스템을 앞세워 단기간에 MZ세대 소비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누적 투자 유치액만 1,200억 원에 달했다.하지만 정육각은 온라인에서의 성공에 만..